기사 (7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국경제, ‘오해’라고? 인터넷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은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는 기사가 떴다. 잘못 알려진 것을 바르게 설명하라는 지시 자체는 충분히 할만한 것이다. 다만 과연 무엇이 잘못 알려졌다고 여기는지가 문제일 성싶다. 아마도 이날 발표된 1월말 각종 경제지표들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그걸 오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 그 점이 걱정스럽다.한국경제의 현실은 정부와 메이저언론들이 무어라 당의정을 입히든 지금 춤추는 주가처럼 즐거운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경기는 회복세라지만 과연 무엇을 회복이라고 봐야 하느냐는 관점에 따라 정반대의 해석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고 현재로서는 그 우려가 좀 더 현실성 있는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2-11 18:34 富를 더 집중시키면 잘될까?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학을 위주로 제공하게 될 산업단지가 축구장 1721개의 면적이라고 한다. 그 넓은 땅을 50만 평방미터 이상 구매하는 곳에 대해서는 조성원가의 1/3~1/6 가격에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붙였다. 당초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 한정했던 원형지 개발자에 정부 요청에 따라 공장 이전 내지 신설을 하려는 대기업과 대학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으니 필경은 대기업들을 위한 잔치마당이 될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대규모 부지를 대기업들의 부동산 수익을 올리는 데 털어 넣겠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대기업과 명문대학들의 폭리 규모가 고려대와 카이스트는 1조5909억 원, 삼성`한화, 웅진, 롯데 등 대기업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2-04 17:54 대학 등록금 소동 '유감' 대학가는 요즘 등록금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많은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는 흐름 속에 연세대학교가 유독 등록금을 2.5%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동결 흐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학등록금이 아주 싼 편”이라고 가난한 서민들 가슴에 하이 킥을 날린 대학교육협의회 이기수 신임 회장의 발언이 덧붙여지며 세상을 조금 더 시끄럽게 만든다. 최근의 추세를 다시 되짚어보자면 이미 지난해 등록금을 동결했던 이화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를 포함해 서울 10여개 대학, 경기 남부권의 몇몇 대학 등이 정부 요청에 따라 올해의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잇달아 아직 완전히 회복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다 올해 처음 시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1-28 19:01 2010년 한국사회의 자화상 올 연초에 등장하는 뉴스 가운데 아직 신나는 소식은 없다. 통계수치들은 오히려 암울한 분위기로 우리를 짓누른다.사실상의 실업자가 4백만을 넘어 인구 열 명당 한명은 백수라는 식의 보도가 줄을 이어 쏟아졌다. 통계청이 내놓은 공식통계상의 실업자 수 89만 명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따라서 이 통계수치의 근거 및 진실성 혹은 그 의도를 놓고 논란도 인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말 실업급여 신청자가 100만을 넘어섰고 여전히 실업급여 대상조차 못되는 1년 미만의 비정규직 퇴출자들의 숫자를 더하면 높은 실업률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공식 통계상 등장하는 실업률은 한 달도 쉼 없이 부지런히 구직활동을 하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것이어서 아예 취업노력을 할 의욕조차 꺾여버린 계층을 포함시키면 어떻든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1-21 19:20 중국이 세계 패권을 쥐게 된다면... 근래 미국을 대신할 세계 패권국가로서 중국의 부상에 관심을 쏟는 학자나 저널리스트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제까지는 잠재적 패권국가 만을 그렸다면 이제는 중국 스스로 구체적 행보를 시작한데다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를 흔들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실상 중국은 최근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105위(2009년 1월 통계)에 머문다. 대한민국이 34위, 타이완이 37위인데 비해서도 순위가 한참을 아래다. 그런 중국을 미래가 아닌 현재의 힘만으로도 무시하는 나라는 없다. 세계 인구의 거의 20%에 육박하는 국민을 가진 나라, 세계 4위의 국토 면적(러시아를 제외하면 캐나다, 미국, 중국의 국토면적은 서로 엇비슷함)을 가진 나라, 2천년 이상 패권정치의 경험을 축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1-14 18:0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