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주택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 지표 호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25포인트(0.07%) 오른 1만1985.4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을 재돌파했다. 마지막으로 1만20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19일로, 당시 종가는 1만2063.09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0.42%) 오른 1296.63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20.25포인트(0.74%) 상승한 2739.50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증가한 32만9000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방침대로 600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키로 한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51.50(0.87%) 오른 5969.21에 마감했다. 영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전해지면서 전날 위축됐던 시장은 이날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이날 오후 5시 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704달러로 전날 종가(1.3713달러)에 비해 0.06% 떨어졌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8.6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상승한 3.41%를 기록했다.
금값은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0센트(0.02%) 상승한 온스당 1332.5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3%) 상승한 87.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