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내수시장 부진 '심각'
건설 내수시장 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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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공사 수주액 3년 연속 감소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건설 내수시장의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내수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3조2298억원으로 전년(118조7142억원)보다 13%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이 건설공사 수주액 감소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은 64조9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늘며 선방했지만 공공 부문 수주액은 38조 236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6% 줄었다.

민간 부문의 경우 도로·교량과 같은 대형 민간 투자 사업이 이어졌고 기계·플랜트 설치공사 발주가 호조를 보이며 수주액이 소폭 상승했지만 공공 부문은 토목공사와 공공주택 발소가 급감하며 수주액이 큰 폭 감소했다.

김종일 한국부동산정책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공공발주 물량이 더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액 감소는 불가피하다"라며 "내수시장이 한계에 부딪히며 국내시장에 의존하고 있던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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