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시대 이끌 주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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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동차부품…코스피지수 신기록 일등공신
"주도업종 대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라"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서면서 향후 시장상승을 주도할 업종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대세상승장이란 오르막을 달려왔다.

25일 증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올라갈 곳은 더 남았다. 연말이면 2400선을 내려다 볼 수 있을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승용차는 구입 뒤 4년이면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4년간 코스피 상승의 엔진이 돼온 주도주들을 점검해봤다.

눈에 띄는 종목은 화학과 자동차부품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최근 업종별 상대수익률에서 꾸준히 상위 5위안에 들어왔다.

2008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전 세계가 금융위기에 빠진 해다. 국내 증시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연초 1897.13으로 시작한 코스피가 1년동안 40.73% 급락하며 1124.47에 마감됐다. 수익률이 플러스가 된 종목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코스피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 해의 상대수익률 1위는 자동차부품주다. 2위인 IT하드웨어 업종 수익률을 40%를 2배 넘게 따돌렸다. 화학주는 20%대의 수익률로 5위였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지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조선주다. 조선주는 전해 -50%대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다가 70% 넘게 오르며 1위를 기록했다. 화학주와 자동차부품주도 30% 이상올라 각각 수익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는 화학주다. 4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부품주도 30%대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를 명확하게 정의한 뒤 그 안에서 다시 시장을 리드하는 중형주를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며 "꾸준히 상승장을 이끌어 온 화학과 자동차부품 외에도 반도체장비와 조선주들을 주도주로 추천한다"고 조언한다.

강 연구원은 "2008년 경기 침체와 유가 급락은 다음해 조선업과 정유업의 실적과 주가를 어렵게 했다"며 "그러나 주도주들의 약진으로 실적과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도주와 테마주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기적인 시세에 집중하는 테마주와 달리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두는 주도주를 고를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일반적으로 주도주는 대세상승장의 기간과 생명을 같이하며 테마주처럼 단기간에 추세가 꺾이지는 않는다"며 "주도주라고 판단되면 보유 종목의 일부를 시장 주도주로 교체하는 전략을 꾸준하게 반복해야 하며 주도주를 교체매매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라고 주장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상황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최대 고민은 주도업종이 포트폴리오에 많지 않을 경우일 것"이라고 짚었다. 주식은 없는 사람보다 들고 있는 사람이 더 불안해 한다는 얘기다.

조 연구원은 "이제라도 편입하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그냥 가자니 수익률이 소외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며 "시장추세 상으로 주도주가 먼저 하락 반전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되니 주도업종의 대표주식을 편입하는 것과 주도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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