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O 파업현장에 공권력 투입
APLO 파업현장에 공권력 투입
  • 김성욱
  • 승인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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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여만에 파업 종지부

국내 최대 대금업체인 APLO그룹에 공권력이 투입, 노조 간부 등 20여명이 연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작된 APLO노조의 파업을 4개월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17일 APLO그룹에 따르면 오늘 2시 경 경찰이 체포영장을 들고 APLO그룹 본사 건물에 진입해 업무방해 등을 하던 노조 지도부 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노조 지도부들과 함께 본사에 들어와 있던 노조 조합원들도 임시동행 형태로 강제연행했다.

ALPO그룹 계열사인 A&O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인력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파업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부터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 본사 건물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그도안 재일한국인 본국투자협회에서 청와대, 노동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A&O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또한 경총도 A&O의 불법 파업에 대해 정부의 조속한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의 본사 진입 등으로 인해 업무에 방해를 받아오던 APLO그룹은 법원에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해논 상태였다.

이번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4개월여간 진행된 A&O 노조의 파업은 종지부를 찍게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원들은 훈방조치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시 APLO 본사에 진입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노조에서 본사 건물 앞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도 강남구청에 의해 함께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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