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로라 인수…‘스마트폰’ 지각 변동
구글, 모토로라 인수…‘스마트폰’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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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 달러 '빅딜'…"국내 스마트폰업체에 새 강적 등장" 

[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이 구글이 휴대폰의 원조격인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에 새로운 강적이 등장하는 셈인데, 벌써부터 '제2의 애플'이 등장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다.

15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전격 선언했다. 인수 가격은 125억 달러 우리돈 약 13조 5천억원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올 1월 휴대 전화 부분만 따로 떼 만들어진 회사로 스마튼 폰 시장 점유율은 4%로 7위다.

하지만, 세계 휴대전화 업계는 이번 인수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구글이 휴대 전화 제조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노키아의 2배가 넘는 만 7천개의 통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 공세에 맞서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예상한 듯 삼성 등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이번 인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구글은 앞으로도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개방할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든 이상 장기적으로는 국내 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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