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후폭풍'…코스피, 1780선 추락
美 고용지표 '후폭풍'…코스피, 1780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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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최근 회복세를 보여왔던 코스피가 다시 1780선까지 밀려났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92포인트(4.39%) 내린 1785.8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8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고용지표 악화 발표에 따른 후폭풍으로 전 거래일보다 38.45포인트 내린 1829.30으로 장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은 커지면서 마감 1시간 전 결국 180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특히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게 몰아쳤다. 개인이 7394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7억원, 4394억원씩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213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화학과 의료정밀 업종은 7%가까이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서 운송장비, 전기·전자,  증권 업종도 5%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 전기·가스, 보험 업종은 2%미만으로 소폭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14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일부 순위조정이 있었다. 지난 달 말 순위권 밖으로 밀렸던 SK텔레콤이 다시 진입했고 13∼14위권을 거의 지켜냈던 S-Oil은 전 거래일보다 10.59% 급락하며 15위로 밀려났다.

새로 포함된 SK텔레콤을 제외한 13개 종목도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특히 차화정과 IT주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0%넘게 급락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KB금융도 5%이상 빠지며 뒤를 이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4%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05곳, 하락 종목은 760곳이며 32곳의 변동은 없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05P(2.84%) 내린 480.4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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