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전날 급락세를 나타냈던 금융주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6일 금융업종은 오전 10시4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7%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전일 3.7%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지만 같은시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보다 조정폭이 깊다.
같은 시각 한국금융지주가 4%, 하나금융지주가 3% 하락 중인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2% 내림세다.
전날에도 금융주들은 동반 급락세를 연출한 바 있다. 4대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6%대로 가장 낙폭이 컸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하락률은 4~5%를 넘어섰고 신한금융지주도 3%가량 빠졌다.
증권주의 낙폭은 더 컸다. 우리투자증권이 9%, 대우증권, 삼성증권의 하락률도 6%를 넘어섰다.
이같은 금융주의 급락 배경은 지수하락 여파와 함께 미국과 유럽 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트그룹, 바클레이즈 등 총 17개 금융기관에 대해 모기지채권 불완전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제일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대형 저축은행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소문이 악재로 작용하며 전일대비 300원(14.93%) 하락한 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