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올 들어 수도권 월세주택 가운데 원룸형(방 1개) 월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올 초부터 공표한 '수도권 월세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8월 기간 중 원룸형이 3.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투룸 2.04%, 쓰리룸 1.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택(방 3개 초과 모두 포함)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3.05%, 단독주택 2.16%, 연립·다세대 1.97%, 아파트 1.24%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역별 월세 선호도는 주택유형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상승률이 3.33%로 높은 반면, 인천은 연립·다세대(-2.93%), 오피스텔(-0.36%) 등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도는 단독주택 월세값이 4.16% 상승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 등 임대차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주택 주거 수요가 증가한데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이 맞물리며 수도권 월세값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특히 월세 중심의 임대차 수요·공급이 형성돼 있는 오피스텔 임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와 부동산 매매 시장 정체, 전세불안 등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월세수요 증가와 월세값 상승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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