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완화·미 원유 재고 증가 '3%대 급락'···WTI '8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 중동 긴장 완화·미 원유 재고 증가 '3%대 급락'···WTI '8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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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상승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중동의 긴장 완화로 급락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93달러(3.60%)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 폭은 1월 8일 이후 최대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89달러(3.40%) 떨어진 배럴당 83.44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아직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휴전 및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수요는 4주 동안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주 일평균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자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6.1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8.1달러(0.4%) 오른 온스당 2311.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은 시간외거래에서 233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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