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KB투자증권은 현재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행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금 확충이 재정 건정성 및 부도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전날 S&P가 유럽 정부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금출자분을 부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EFSF는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정책 공조는 실망스러웠다"며 "G7, EU, G20 장관회담은 모두 원론적인 입장에 그쳤고 ECB, FOMC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해법은 ECB의 채권 매입을 통한 정책적 공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초에 단행한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을 하락시키는 데 성공적이었다"며 "ECB가 금리인화와 같은 통화정책수단의 여지도 보유했다는 점에서 유럽 재정위기는 단기적으로 ECB의 정책적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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