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대한투자증권 김병균 사장
<신년사>대한투자증권 김병균 사장
  • 김성호
  • 승인 2005.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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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그리고 운용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정연휴는 재미있게 보내셨습니까?

다사다난 했던 2004년 한 해가 가고,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지난 한 해 동안 회사 매각 등 어려운 영업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업무에 충실히 임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작년 한해는 회사에 대한 민영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회사와 직원 모두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 11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당사와 한투에 대한 민영화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약 2개월여에 걸쳐 7개 투자자들의 예비실사가 진행되었었고, 7월 1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영국계 PCA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PCA 측의 자체적인 사유로 인하여 본실사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11월 중순부터 예비협상대상자였던 하나은행이 본실사에 참여하여 현재는 실사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아직 하나은행과 예금보험공사 사이에 해결해야 할 몇 가지 협상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으로 판단해 볼 때 본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민영화가 완료되기까지 남은 기간동안도 인내를 가지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잘 알고 계시듯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금융환경은 이미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엄청난 속도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변화는, 금융산업의 대형화ㆍ겸업화 추세에 따라 금융기관간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가간, 금융권역간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기존의 사고방식과 틀을 유지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세계 금융산업은 대형화ㆍ겸업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도 지구촌 경제의 흐름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합병 또는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의 방법으로 대형화 및 업무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은 증권,은행 및 보험 등 관련 금융기관 사이에 영역 없는 무한경쟁을 촉발시켰고, 시티은행, HSBC와 같은 외국 선진금융기관의 가세로 올해는 더욱 치열한 자산관리시장의 선점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는, 2005년도에는 증권사의 업무영역이 보다 확대되면서 기존 은행 중심에서 이제는 증권회사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는 새로운 차원의 금융환경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12월말 정부는「증권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통해 증권사에 신탁업무 겸업 허용, 유가증권 범위 확대 등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규제를 일부 완화하도록 증권영업 관련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완화 정책은 증권사의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투자은행으로의 성장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증권업계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시장논리에 의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있는 만큼, 금년 한해는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면서도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또다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 임직원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은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민영화를 앞두고 있어 변화의 폭이 전년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회사의 민영화로 인하여 인사제도, 영업제도, 조직문화 등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우리 대투문화와 매우 상이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회사의 경영환경과 영업전략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영화를 계기로 우리 회사는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부실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낼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예보와의 MOU 제약 때문에 시행하지 못했던 강력한 동기유발 정책도 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직원여러분의 자신감 회복과 함께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면 자산관리시장의 선두주자로 또다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2005년 중 직면하게 될 급변하는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민영화 일정과 관계없이 우리가 역점을 두고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회사의 핵심업무인 종합자산관리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의 금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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