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강조
권혁세,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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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금융경제 여건과 감독정책방향'을 주제로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뉴욕에서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로 시작된 시위가 세계 각지로 확산 중인 것과 관련, "한국의 상황은 미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도 성장과 번영의 과실이 불평등하게 배분됨에 따라 사회적 위화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지역의 불안요인 확산, 세계경제의 재침체 우려 등에 대해서는 "2008년 발생한 리먼 파산사태와는 달리 그 실체와 원인이 잘 알려져 있고 한국 경제의 체력이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금융 산업의 건전성도 대체로 양호하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부진에서 시작됐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권 원장은 향후 금융감독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시스템의 안정 유지, 금융과 실물의 조화로운 발전 유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국제적 공조 강화 등 네가지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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