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현재 정 부회장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는 @yjchung68에서 @acaiberry56으로 바뀐 상태이며, 새 아이디로 바뀐 정 부회장의 계정에는 예전에 쓴 1천700여 건의 글들과 12만여 명의 팔로어(follower)가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이 계정에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계정 완전히 털렸슴(해킹당한 것을 표현하는 인터넷 속어)", "아사이베린지 뭔지 그넘들 가만히 안둔다...해킹해서 광고로 도배를 하더니 이젠 내 아이디까지 바꾸고 사진 날리고 팔로잉도 다 끊어버리고...", "탈퇴가 아니라 털린걸세" 등 해킹당했음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종전에 정 부회장이 쓰던 @yjchung68 아이디로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본격 혁명봇'이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자본주의는 파산했다. 이제 혁명의 길로 나아가자", "정용진은 가버려라" 등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국내 다수 웹사이트와 달리 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용자가 접속하면 쉽게 사용자 이름과 아이디를 바꿀 수 있다.
이와관련, 신세계 측은 트위터는 정 부회장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회사 차원에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부회장은 트위터로 누리꾼과 직접 소통하며 이마트 피자나 기업형수퍼마켓(SSM)을 비롯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 주요 기업인 가운데 박용만 두산 회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트위터 애호가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