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대한건설협회는 본회가 실시하고 있는 '무료 자문서비스'가 중소업체 경영 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 협회 조직개편에 의해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은 법률·회계·노무 등 업무에 대해 지금까지 18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 자문서비스를 실시했다.
건설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률자문부문은 발주처 분쟁·하도급 분쟁·공동수급 분쟁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회계부문은 절세 및 세금 납부기준·등록기준·노무비용 처리 등에 대해 주로 상담했으며, 노무부문은 산재처리·노임지급방법·4대보험 순으로 자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규모별 이용 현황을 보면 95%가 중소기업이었고, 이중 94%가 자문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용자의 75%는 자문을 통해 명쾌한 방안을 찾았다고 응답함으로써 전문가 자문서비스가 중소기업 경영 애로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지방업체의 이용률이 35%로 수도권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고,이 중 86%가 대면상담 대신 전화상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업체가 지리적 제약으로 무료 자문서비스이용이 곤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협회는 향후 지방 출장상담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방업체의 대면상담 기회를 대폭 확대, 지방업체도 무료자문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대기업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기 위해 대기업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신설했다. 경영자문단은 지난 6월부터 하도급·클레임, 해외진출, 경영전략 수립, 신기술 등 분야에 대한 무료자문 서비스를 실시, 25개 업체에 경영혁신 노하우를 전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