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규모 해마다 감소
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규모 해마다 감소
  • 김성호
  • 승인 2005.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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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중 50%미만 감소...외국인 거래는 늘어
시장 가격변동성 축소...현물시장 강세도 원인

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규모가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의 50%이상을 차지했던 개인들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거래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코스피200선물옵션 하루 평균 계약건수가 25만1841건을 기록한 이후 2004년 223329건, 올 2월말 현재 16만4350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거래량도 2003년 하루평균 1148만8765건을 기록하던 것이 2004년에는 1012만6736건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841만884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은 지난 1~2월 일평균 거래량은 16만4350건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 22만3329건에 비해 26.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옵션 일평균 거래량은 841만8843건으로 작년에 비해 16.9%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평균 50~60%수준이던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지난달 평균 선물 47.0%, 옵션 45.6%로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은 과거 20~25% 수준에서 꾸준히 높여가며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8.5%에 불과하던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2004년 22.3%로 급증하더니 올 들어선 1월 26.1%, 2월 27.3%로 높아졌다.

옵션시장에서도 2001년 10.0%에서 2004년 17.8%로 높아진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20.2%, 22.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량이 갈수록 감소하는 데 대해 시장의 가격변동성이 축소된데다 현물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개인들의 관심이 이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200지수의 일중 변동률이나 코스피200선물의 장중고저폭도 감소하고 있어 변동성을 좋아하는 파생상품 개인의 특성상 매력이 줄었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거래소측은 “국내 선물·옵션 시장의 개인비중 40% 후반대는 외국과 비교할 때 비중이 높은 것”이라며 “이는 간접투자가 활발한 주요 선진국과는 달리 개인 거래비중이 높은 현물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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