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5건중 1건 첫 경매서 낙찰 '인기'
오피스텔, 5건중 1건 첫 경매서 낙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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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비 투입자금 적고 수익률 높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19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서울의 첫 경매물건 낙찰률이 아파트는 2.6%인 반면 오피스텔은 1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오피스텔 5건 중 1건은 첫 경매에서 바로 낙찰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9일 경매에 나온 송파구 가락동 소재의 한 오피스텔 매물 34실 중 10여실이 당일 낙찰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2009년 말 감정평가가 이뤄진데다 위례신도시 개발 예정지와 인접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도에 위치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1회 낙찰률은 각각 3.3%, 24.9%였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오피스텔은 첫 경매에서 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감정가액이 2800만원이고 시세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으로 책정돼 이를 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연 12% 수준에 이른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 것으로 보인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적고 수익률이 좋아 이 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물건의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 차이가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사 결과 인천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회 낙찰률은 각각 0.9%, 16.1%로 서울·경기 오피스텔 낙찰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첫 경매에서 낙찰된 사례도 없어 타지역보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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