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그룹, 인천 용유·무의도에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투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영국 부동산개발기업인 SDC(Sanbar Development Corporation)그룹이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건설 사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용유·무의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에잇씨티가 31일 밝혔다.
에잇씨티 관계자는 "SDC가 인천시와 정부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1차로 10억달러의 재무적 투자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내달 5일 SDC그룹 임원이 인천을 방문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에잇씨티 간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란 기업이나 사업에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기업의 경영이나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주는 투자자를 말한다.
SDC그룹은 용유·무의 지역일대의 토지보상과 함께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조달에 대한 투자는 물론 다른 재무적 투자자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SDC관계자는 "이번 투자일정은 1차 계획에 포함시키고 이후 정부의 인허가일정에 따라 에잇씨티와 단계별 투자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잇씨티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자본들이 잇따라 영종도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SDC그룹의 이 같은 투자결정은 대형 국제 자본들의 투자 방향을 선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예정대로 일괄 토지보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잇시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내 용유·무의도 일대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SPC로 캠핀스키컨소시엄, 대한항공, 대우건설, C&S자산관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는 총면적 79.9㎢ 규모의 부지에 계획인구가 25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며 홍콩,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과 같은 관광도시와 올랜도, 마이애미, 말리부와 같은 세계적 휴양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