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1천만 시대 '눈앞'…통신사들 출혈경쟁 '우려'
LTE 1천만 시대 '눈앞'…통신사들 출혈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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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유치에 과도한 보조금 지급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통신시장이 3세대(G)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재편되면서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TE 가입자는 현재 SK텔레콤이 400만명, LG유플러스 290만명, KT 140만명 등 830만명으로 이 같은 추세면 내달 중 1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연말 가입자 목표인 16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TE 가입자 수는 7월에 들어서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삼성의 '갤럭시S3 LTE'가 출시되면서 1일 평균 가입자수가 4만1000만명으로, 전월(2만4000명)대비 71%나 늘어났다.

올 하반기에는 LTE 음성통화(VoLTE)와 두 개의 LTE 주파수 대역 중 트래픽이 적은 대역을 할당해주는 멀티캐리어(MC) 기술 등 LTE 서비스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LTE 서비스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같은 LTE 가입자 증가에는 3G보다 5배 빠른 인터넷 속도가 주요했지만 이통3사의 보조금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이통3사들은 LTE 가입자 모집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보조금 지원으로 갤럭시 노트의 경우 주말 특가로 현재 20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으며 갤럭시S3 LTE는 50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신 휴대폰이 저렴해진 만큼 소비자들은 LTE 서비스로 상당부분 넘어가고 있다. 특히 갤럭시S, 아이폰4 등의 이용자들의 2년 약정이 끝나는 만큼 이통사들은 이들에게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LTE 가입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LTE경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소비자들이 받는 보조금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용자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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