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勞勞 갈등으로 임협 타결 '실패'
현대차, 勞勞 갈등으로 임협 타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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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노노 갈등으로 막판 타결에 실패했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1차 임협을 열어 최종조율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날 오후 5시 시작된 이번 교섭은 주간연속2교대제와 임금인상안 등 주요 현안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고 세부사항만 남겨 둔 상태로 잠정합의안 마련이 가시화됐다.

그러나 협상 타결이 임박해지자 오후 9시께 교섭내용에 불만을 품은 일부 현장노동조직의 관계자와 조합원 등 50여명이 임금협상 교섭장을 봉쇄했다. 교섭장과 현관을 점거한 이들은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 임금안 등에 만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섭은 결국 6시간여 중단되다가 노조 교섭팀이 협상 종료를 선언하면서 끝났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이 주간 2교대 시행안을 추가로 제시하는 등 노사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노조 집행부가 노노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교섭을 재개하더라도 또 협상장 봉쇄 상황을 맞을 수 있어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끌어내지 못함에 따라 주중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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