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10~15%를 자진 반납한다. 또 직원들은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결의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느끼며 업무에 몰입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 합동 직원 성장·발전 지원 태스크포스(TF)'를 하반기에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점차 다양화되는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포스코이앤씨만의 복리후생제도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임원과 직책자는 회사 경영 목표 달성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과 각오로 업무에 임하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의 10∼15% 자진 반납 및 회의비 30% 감축 등을 통해 회사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 100% 사용 등 경비 절감을 통해 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등 경영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올해 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는데, 그동안 회사가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는 상호 이해와 화합이 바탕이 되는 노사 문화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위기도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해 보자"고 당부했다.
김윤중 노경협의회 대표는 "회사가 위기인 만큼 노사가 더욱 힘을 합해야 한다"며 "노사 공동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경영 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