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기존의 대선 후보들이 동반 성장의 가치와 실천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자신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운찬 전 총리는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분열적 정치체제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경제체제를 동반성장을 통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민은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돼 있고 대화나 타협 없이 독선으로 흐르는 여야 모두에 실망해 제3세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3세력화를 위한 서울대 안철수 교수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감대 형성은 안됐다면서도, 동반성장에 대해 안 교수가 자신보다 더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안 교수를 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선 경제민주화와는 거리가 있고, 대통령이 되면 5.16이나 유신처럼 과거에 여러 가지 잘못된 것들이 잘못되지 않은 것으로 둔갑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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