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가 대세"…관련株 기대감 'UP'
"태블릿PC가 대세"…관련株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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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태블릿PC 출시가 잇따르면서 관련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들 종목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미국 현지시간) 구글은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10인치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10'을 공식 블로그에 공개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9월 저가형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는 내달 2일 국내 출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기 도시바의 'AT200', 삼성전자 '갤럭시탭 7.7 LTE' 등 태블릿PC 출시가 봇물처럼 쏟아진 이후 또 한 차례 태블릿PC 출시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국내에 태블릿PC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태블릿PC 판매가 약 8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약 1억1700만대로, 내년에는 42% 증가한 1억66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태블릿PC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치패널 및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돼서다. 실제 전일 구글의 '넥서스10' 공개 이후, 터치패널종목 등 관련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전일 7% 급등한 후, 이날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고, 유아이디는 전일 2%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7.66% 급등했다. 에스맥은 전일과 이날 각각 5.17%, 보합세를 나타냈다.

홍순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경우 7인치 이상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패널 수요가 지난 2분기 보다 28%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삼성 태블릿PC 향 터치스크린 패널 물량 증가로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태블릿PC 생산량이 증가하며 PLS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유아이디의 경우 5세대 라인 전용시 시장규모가 약 2배 증가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맥의 태블릿PC향 터치패널 물량은 전분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태블릿PC 수요증가세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추가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태블릿PC 관련주의 목표가 상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일신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 종목에 대해 삼성 태블릿 PC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 또 현대증권은 전일 에스맥의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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