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사업 '재가동'
대우건설, 리비아 사업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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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준비 박차
"내년 하반기 정상화로 추가 수주 기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의 주력 해외시장이었던 리비아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전망이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STG 계통 병입을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서는 등 내전동안 중단됐던 현장에 대한 유지·보수 및 마무리가 이뤄지고 있다. STG 계통 병입이란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기 직전에 보일러에서 생성된 증기가 터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는 최근 내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화시키기 위해 해외 건설사들의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리비아 신정부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정부 측에서 리비아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열악한 전력난을 조속히 정상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측은 리비아 내에서만 3곳의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어느 기업보다도 먼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러 현장들이 있음에도 내전기간 중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현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전 직전('11.1월) 총 7개 현장과 2개의 지사, 1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 호텔 등 3개 현장은 마무리 단계였으나 스와니 병원 현장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은 개설되기 전이라 피해가 거의 없었다.

특히 벵가지 중앙병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내전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시민군 측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으며 내전 직후 임시정부의 압둘 잘릴 수반이 병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치하하고 격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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