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U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출발
환율, EU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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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럽연합(EU)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083.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환율은 108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소매판매가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한 데다, 11월 서비스업 PMI 역시 위축국면에 머무르면서 유로존의 4분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국채발행이 기대에 못 미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이날 국채를 43억달러 발행했으나 목표치였던 35억 ~ 45억유로의 상단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에 유로화는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경기 성장과 소비 확대 등을 경기 운용 주안점으로 삼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도시화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언급해 성장률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미국의 11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4.7을 기록하며 예상치(53.5)를 상회했다. 특히 기업활동지수는 지난 2월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10월 공장주문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시는 당국의 미세조정이 지속된 여파로 1080원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추격매도는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10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당국과 시장 사이의 공방이 예상되고 금일 오전 호주의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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