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 韓 철수설 일축…"인컴펀드 기대"
피델리티자산운용, 韓 철수설 일축…"인컴펀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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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최근 불거진 한국시장에서의 철수설을 일축했다.

6일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에서도 한국시장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대표는 "지난 1997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펀드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고, 최근에는 사무실을 이전해 5년 임대계약까지 맺었다"며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 지난달 펀드 2종 출시 또한 한국시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드 대표는 한국사회의 고령화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나라"라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관련 글로벌 채권상품 역시 미래대비 괜찮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했다. 그는 "내년 채권상품 수익률 역시 올해처럼 긍정적이라고 보지만 올해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투자전문가들은 보다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보다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리드 대표가 보는 내년 한국시장은 '완만한 성장'이다. 그는 "한국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내년 중국경제 전망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완만한 회복세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과 중국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시장 또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망투자처로는 '주식형 인컴펀드(Income fund)를 꼽았다. 인컴펀드는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중위험ㆍ중수익 펀드다. 리드 대표는 "내년 고배당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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