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염산 누출, 동파 예방 조치 없었다"
"상주 염산 누출, 동파 예방 조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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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12일 경북 상주 염산 누출 사고는 수십 년만의 한파에도 동파 예방조치를 제대로 안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제독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업체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2백톤 가량의 염산이 새어 나온 곳은 탱크와 배관을 연결하는 밸브 부분. 최근 이어진 추위에 얼어있던 밸브가 녹으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겼고, 탱크내 압력에 의해 다량의 염산이 누출된 것.

그런데, KBS 보도 등에 의하면,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외부 배관에 아무런 보온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염산은 염화 수소로 기화돼 날아갔지만, 사고 현장은 밤새 출입이 전면 통제된 채 남은 염산 수거와 제독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은 제독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늑장대처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현장 제독 작업은 13일 오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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