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이제 아이폰5 고객도 고품질 음성통화인 'HD 보이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KT는 기존 3G 음성 통화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애플 아이폰5의 고음질 음성통화 기능인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22일부터 네트워크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적용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전체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도 경기 성남시 전역과 용인시 수지·기흥구에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우선 적용하고, 다음달 중순께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사 임직원과 대학생 인턴 4000명으로 구성된 와이드밴드 오디오 체험단도 운영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LTE의 고음질 음성통화인 VoLTE(HD보이스)와 같은 수준의 통화품질을 3세대(3G) 망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3G HD보이스'로 불리기도 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와 VoLTE는 'AMR-WB'라는 똑같은 코덱을 사용한다. 기존 3G 음성통화보다 음성 대역폭이 2.2배 넓어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AMR-WB 코덱을 탑재한 단말기끼리 통화할 때 구현된다. 아이폰5 뿐 아니라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레이 등 3G 스마트폰과 갤럭시S3 LTE 이후 출시된 LTE 스마트폰이 모두 이 코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 와이드밴드 오디오 적용으로 아이폰5 고객들은 더욱 생생한 음성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