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 생보-UP 손보-DOWN '희비'
지급여력, 생보-UP 손보-DOWN '희비'
  • 김주형
  • 승인 200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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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손보사 증자등 자본확충 권유

손해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20일 예금보험공사의 2004회계연도(2005년 3월) 생·손보사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62.1%로 2004년 3월에 비해 9.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230.3%로 전년에 비해 13.1%포인트 늘었다. 이는 지난해 방카슈랑스의 영업 호조에 따른 보험료수익 및 투자손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데 힘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보는 보험사의 후순위채무에 대한 자본금 인정기준이 납입자본금에서 자기자본의 50%로 변경됨에 따라 후순위채무의 비중이 높은 일부 중소형사들은 후순위채무의 만기 도래시 지급여력 확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11개 외국계보험사와 지점을 포함한 23개 생명보험사와 19개 부보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철수를 준비중인 카디프생명과 서울보증보험 및 8개 재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생보업계에선 대형3사의 지급여력비율이 242.5%, 외국사 193.7%, 중소형사 175.3%를 기록했다. 여전히 대형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높지만 중소형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띠고 있어 간격이 좁혀지고 있었다.

손보업계에선 대형사는 전년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300.2%, 중소형사는 2.9%포인트 상승한 147.1%를 기록했다. 외국사는 52.4% 상승한 216.2%였다.

대형사의 경우 당기 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주주에 대한 예정배당액을 지급여력비율에서 차감해 지급여력금액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주에 대한 예정배당액은 1천303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영업손익보다는 유가증권 평가손익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향후 자산운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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