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인턴 父 "엉덩이 쳤다고 신고했겠나"
피해 인턴 父 "엉덩이 쳤다고 신고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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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은 2차 성추행 때문에 미국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그녀의 아버지가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인턴 A씨의 아버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차 성추행보다 2차 (성추행)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세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그는 특히 "어디 엉덩이를 툭 친 것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겠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씨가 워싱턴DC 경찰에 신고할 때 "(W호텔에서)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했지만, 이것보다는 윤 전 대변인이 숙소 호텔(페어팩스호텔)에서 또다시 성추행을 시도했기 때문에 신고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에 따라,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수사가 경우에 따라 경범죄를 넘어 중범죄 혐의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폴 멧캐프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 대변인은 지난 14일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선 '경범죄'(misdemeanor) 혐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중범죄'로 다뤄질 경우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가능성 등 수사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워싱턴DC 경찰은 현재 "수사중"이라는 답변을 고수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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