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연구원 부원장, "'파생상품 전용회사' 설립 허용해야"
증권연구원 부원장, "'파생상품 전용회사' 설립 허용해야"
  • 김성호
  • 승인 2005.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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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낮은 국내 증권사들을 위해 파생상품전용회사(Derivative Product Company: DPC)의 설립을 가능하게 해야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한단계 도약할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31일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발전 전략 국제 심포지엄의 주제발표에서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증권사나 국내 은행들보다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장외파생상품 영업을 하기 어려운 입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신용등급이 낮은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맺을 경우 상품 자체 위험 뿐 아니라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또는 신용위험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김 부원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의 파생상품전용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파생상품전용회사는 신용등급 보강방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신용등급이 높은 모회사가 설립하는 방식, 둘째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 위험을 담보하는 방식, 구조설계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방식 등이다.

한편 김 부원장은 유가증권과 장외파생상품을 구분할 수 있는 뚜렷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장외파생상품은 유가증권이 아닌 증권사 겸업업무 영역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유가증권인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김 부원장은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전용회사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허용하기 위한 관련 법규 개정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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