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외환銀, 전 세계 고령화…차별화로 신흥시장 개척
[해외진출] 외환銀, 전 세계 고령화…차별화로 신흥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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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외환은행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외환은행은 기타 은행들이 현지화 및 추가 진출 전략을 내세워 해외에 손을 뻗는 것과 달리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흥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외국환 전문은행 특성에 따라 총 23개국 53개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외환은행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6개 네트워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이하인 곳이 중동과 아프리카, 인도 등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다 장기적인 비전으로 국내 은행들이 진출이 적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개척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노동력이 풍부한 이들 지역의 경제성장이 빠른 것으로 판단, 금융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선도적으로 신흥시장 내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는 것.

실제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터키 이스탄불사무소를 개소했다. 아부다비지점은 외환은행이 10년 만에 지점형태로 진출한 해외지점으로 중동 지역에서는 2007년 5월 두바이사무소의 지점 승격 신청 이후 5년 7개월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기존 바레인지점과 두바이사무소와 함께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중동 지역 영업망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취임 이후 론스타 체제에서 약화됐던 해외 영업력 회복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발로 뛴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기존 주요 거점 점포를 활용, 영업권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독일 현지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동유럽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전략과 파나마지점을 중심으로 남미 진출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독일 현지법인에 유로 무역금융 및 송금센터를 설립했으며 독일 현지법인과 체코 오스트라바사무소를 통해 동유럽 소재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암스테르담지점의 영업기금을 늘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지점과 모스크바 사무소를 통한 러시아 소재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지난해 브라질 현지법인 자본금도 늘렸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외환은행은 연내 △필리핀 클락지점과 △일본 후쿠오카출장소 △중국 서청지행 △호주 시드니지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인도 첸나이지점과 러시아 현지법인을 개설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세계 각 지역에 진출하거나 진출예정인 기업과 유관 협력업체, 소속 임직원 및 가족들이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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