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구 적출' 사건…中 부모들 불안 확산
'어린이 안구 적출' 사건…中 부모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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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6살 어린이의 두 눈을 빼낸 엽기적인 사건으로 중국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 어린이에 관한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자녀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 경찰은 막대한 현상금을 걸고 외지 말씨를 쓰던 여성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집 근처에서 낯선 사람에 납치돼 두 눈을 잃게 된 6살 어린이, 응급 수술을 받고 목숨은 건졌지만 두 눈의 시력은 되찾을 수 없게됐다. 현대 의학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 아이는 안구 보강 수술때문에 다음달 예정했던 초등학교 입학도 어려워졌다.

누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중국 공안은 우리 돈 1800만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범인 검거에 나섰다. 용의자는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 피해 어린이가 울면서 따라가지 않자 눈을 적출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 현장에선 피해 어린이의 안구와 이식 수술에 필요한 각막도 발견됐다.

중국 공안당국은 장기 밀매가 아닌 납치 유괴, 혹은 이른 바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 납치 유괴되는 어린이는 한해 20만명 수준이다.

한편, 인터넷은 범죄행위를 개탄하는 글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격려의 글로 넘쳐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간성 상실을 개탄하거나 어린 나이에 큰 화를 당했지만 용기를 잃지 말라고 빈빈군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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