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강세에 상승 출발
환율, 달러화 강세에 상승 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62.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FOMC회의를 앞두고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조치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유지'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80.2)대비 하락한 71.2를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했다. 이는 2011년 8월이후 최저치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폐쇄) 등의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지수도 전월(0.2%)대비 0.1% 감소하며 예상(보합)을 밑돌았다. 지난 3월 이후 첫 감소를 나타낸 것인데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의 1060원 초반대 박스권 탈피 여부는 FOMC 결과 이후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달려있다"며 "달러 공급 우위 속 당국의 개입경계가 환율 변동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