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동양그룹 계열사 경영진 39명 고발
경실련, 동양그룹 계열사 경영진 39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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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회장에 이어 5개 계열사 임직원들을 추가 고발했다.

21일 경실련은 계열사 지원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동양증권,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경영진 39명을 대상으로 특정경제법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현 회장을 비롯한 피고발인들은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채 재벌 총수의 경영권 유지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법의 허점을 악용, 그룹의 편법적인 자금조달을 기획·실행·지시한 책임이 있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배임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 등 동양증권 임직원 6명에 대해 부실 계열사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해 신탁판매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적용했다.

김성대 동양파이낸셜 대표 등 동양파이낸셜 임직원 8명의 경우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낮은 이자로 단기차입금을 지원하고 (주)동양 등 부실 계열사에 담보를 제공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상화 동양인터내셔널 전 대표와 금기룡 동양레저 대표 등 임직원 10명에 대해서는 부실 계열사에 대한 담보 제공과 계열사 기업어음(CP) 매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 등 동양네트웍스 임직원 10명에 대해서는 부실 계열사에 대한 담보 제공과 지난 2012년 현 회장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미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7일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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