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 고정거래가격의 소폭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던 2월 이후 DRAM 현물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이익 실현 욕구로 주가가 전일 하락한 것"이라며 "단기 조정 후 제한적인 DRAM 가격 낙폭과 출하량 회복에 따른 지속적인 분기 이익 증가로 주가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1월 DRAM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3% 하락했지만 한국 DRAM 업체들은 1월 고정거래가격을 12월 가격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RAM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므로 시장 가격 하락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1월 고정거래가격 발표가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아니며 비수기 진입과 SK하이닉스 생산량 회복에 따른 DRAM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으로 실적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가격 하락과 출하량 완전 회복에 따라 4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에서는 기관 보유 비중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수급 측면에서 양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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