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中·日·대만 대표 선사와 연합 결성
한진해운, 中·日·대만 대표 선사와 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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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진해운이 속한 CKYH(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가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아시아 최대 운송 연합을 구축한다. CKYH는 컨테이너 서비스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의 코스코, 일본의 K-라인, 대만의 양밍, 한국의 한진해운이 지난 2003년 공식 출범시킨 전략적 제휴 그룹이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CKYH의 4개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20일 상해에서 5개사가 연합하는 'CKYHE얼라이언스'을 공식 출범하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이 연합은 유럽 등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의 협의 후 다음달 1월 출범해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개시한다.

CKYHE얼라이언스는 기존 세계 최대 규모 선사 연합인 P3(머스크, MSC, CMA CG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연합이 될 전망이다. 유럽계 선사로 구성된 P3와 달리 CKYHE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발 화물 운송에 강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 해운선사의 선복량 순위. (자료=알파라이너)

CKYHE얼라이언스는 우선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을 10개로 늘린다. 10개 노선 중 북유럽 노선은 6개, 지중해노선은 4개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와 지중해 항로 63개의 기항지를 운항해 한층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연합 결성으로 각 사의 장점을 모아 보유 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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