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차 3종, 봄바람 타고 '훨훨'
국내 경차 3종, 봄바람 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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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부터 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사진 = 각 사)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봄철을 맞아 국내 주요 경차 판매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모닝은 지난달 9169대가 팔려 최초로 월 판매랑 9000대를 돌파하며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7165대에 비해 21.9%,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9%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레이는 전월보다 400대 이상 늘어난 2889대를 기록해 올해 1분기(1월~3월) 누적 대수 8513대로 전년 동기 6457대에 비해 24.2%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지엠의 스파크 역시 지난달 판매 5988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9.1%, 전월대비 26.2%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경차 시장은 2006년 마티즈 독점 시대 이후 2008년 경차 기준이 배기량 1000cc로 바뀌고 모닝이 경차로 인정받게 되면서 판이 커졌다. 2006년 3만9230대에서 2008년 13만4303대로 단숨에 3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아차 레이와 모닝, 레이, 스파크 모두 2006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인 바 있다. 세계 경제위기와 국네 경기 침체 여파 탓이었다.

업계에서는 경차 판매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최근의 경차의 성장세가 경기 회복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차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차는 차량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해서 비교적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구입하거나 직장인 첫차, 세컨드카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업체가 내놓은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판매 증가에 한 몫을 했다. 기아차는 3월 모닝에 기본 할인 10만원, 5년 자동차세 지원 40만원을 추가해 총 50만원을 깎아주면서 최고 트림 모델 가격 1335만원을 기준으로 3.75%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한국지엠도 같은달 스파크를 L 트림과 승용밴 20만원, LT/LS 트림 70만원, 스파크S 40만원을 할인했다.

한편 이달에는 기아차 모닝의 기본 할인 10만원이 없어지고 한국지엠 스파크는 지난달과 같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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