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뮤추얼펀드 출자 속속 결의
은행권 뮤추얼펀드 출자 속속 결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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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자금회수 여부 및 카드사 자구노력 집중 추궁
은행-투신권간 카드채 매입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흥, 우리 등 몇몇 시중은행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카드채 매입을 위한 뮤추얼펀드 출자를 결의했다.

조흥은행은 이날 2시 30분부터 이사회를 소집, 1천800억원을 출자키로 승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흥은행 노조는 자금회수에 대해 경영진과 이사진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이어 개최된 리스크정책위원회에서 카드채 매입은 아무 조건없이 하되 추가적인 매입이나 만기일의 대환대출은 하지 않을 결의했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이사회를 열고 4천900억원을 출자건을 통과시켰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이사회에 앞서 카드채 매입에 반대했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모든 은행이 출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나은행은 이날 뮤추얼펀드에 2천2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한 은행이라도 출자를 거부할 시 참여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이사들은 출자금의 회수여부와 카드사들의 자구노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권은 뮤추얼펀드 출자에 가장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제일은행이 최근 출자를 확정함에 따라 별다른 무리없이 출자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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