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100%,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 100%,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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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현재 2.50%인 기준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100%는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달에는 98.4%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기준금리 동결 근거로는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경기 부담감, 급격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이 꼽혔다.

채권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 성장세 약화 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다.

금리전망 BMSI는 96.6으로 전월 대비 6.3p 오른 것으로 집계돼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6.4%가 금리 보합이라고 응답했으며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8.5%로 전월대비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01.7로 전월대비 10.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지난달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86.5%가 물가 보합수준(1.30~1.70%)에 응답했으며 물가 상승 응답 비율은 5.9%로 집계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101.7로 전월대비 0.1p 올랐다. 응답자 94.9%가 환율이 보합수준(1009~1039원)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환율 하락(1009원 미만) 응답자 비율은 3.4%로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채권종류별 자금 집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7.8p 상승한 2190.3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비중이 큰 국채에 9조4000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비중 3위인 금융채에서 1조4000억원 규모 채권자금이 순상환 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업종에서 2조4000억원 규모 채권자금이 순유출돼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20.2p 하락한 1845.8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크레딧물에 대한 캐리수요가 증가,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5월 중 금리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급불균형에 따른 크레딧물 매수세 확대로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업종 스프레드도 줄었다.

실제로 지난 5월 중 회사채 수요강도지표는 2.19배로 전월대비 0.04배 올랐다. 수요예측이 전무했던 금융업종의 수요강도지표가 2배 이상 수준으로 회복함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체 채권시장 수요강도지표도 통안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해 전월대비 0.04배 상승한 2.57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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