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스마트플러그 표준화 '의기투합'
삼성·LG전자, 스마트플러그 표준화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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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자 추진해온 스마트가전 표준화 내용을 서로 공유한다.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플러그를 가전제품에 내장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스마트플러그 보급 활성화 성과보고 워크숍'을 열고, 스마트플러그와 스마트가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통신모듈 및 시험규격 표준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워크숍은 산업부가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ICT 기반 스마트플러그, 스마트가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통신모듈 및 시험규격 개발'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다. 상호운용성이란 제조회사, 통신방식, 사양 등이 다른 시스템 또는 제품이 고객의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른 시스템이나 제품과 함께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가전 제품들은 제조사가 구축한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제 스마트가전 상호운용성 규격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제조사와 B제조사의 스마트가전을 구매한 경우 각 제조사가 구축한 플랫폼을 이용해야만 했다.

스마트플러그 역시 표준과 타 제조사 제품과의 상호운용성이 확보되지 않아 상용화된 초기제품들의 보급 및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스마트플러그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단체 표준 제정과 시험·인증체계를 구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적용 단계는 아니다.

▲ 자료=산업부

스마트플러그는 기존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플러그에 덧끼워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대기전력 차단, 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자에게 자신이 사용한 전자제품의 전력사용량을 알려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 가전제품에 스마트플러그를 내장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이번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다원디엔에스의 '파워매니저', 오경컴택의 'OK 플러그', 에코센스의 '스마트계량기' 등 중소업체들의 보급형 모델 소개와 작동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사용자가 스마트플러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반영한 스마트폰용 표준앱(App)을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서비스 기반 지능형수요관리(DR)를 염두에 두고 웹 서버를 개발해, 스마트플러그를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도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전력, 모다정보통신, 옴니시스템 등과 함께 해당 과제의 관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기관으로는 에너지관리공단,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연세대, 다원디엔에스, 에코센스, 오경컴택 등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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