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SK이노베이션, '체질개선' 나선다
새 수장 맞은 SK이노베이션, '체질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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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기 신임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새 수장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새 사령탑으로 SK C&C 정철길 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포트폴리오 혁신실 신설 등 위기극복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개편에 대해 △사업별 성장전략 실행력 강화 △CTO 신설을 통한 사업별 R&D 역량 제고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등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전담하는 PI(Portfolio Innovation)실을 신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해 국제유가 급변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핵심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회사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스페셜티 추진본부를 설립했으며,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성장추진실을 개편하고 기유와 윤활유 사업간 시너지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 자회사별로 CTO(Chief Tech. Officer)를 선임해 기술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기능별 사업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항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성과 개선과 사업모델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안정 속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정철길 SK C&C 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SK에너지 사장을 겸직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정철길 사장이 적극적 위기관리와 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CEO 선임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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