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또 다른 나의 인생"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경진 단장
"음악은 또 다른 나의 인생"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경진 단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지만 음악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가 되고, 아울러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것. 바로 나눔 경영의 시작 아닐까요?”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이경진단장(삼성SDS 통합HRS팀)의 말이다. 올해로 창단 4년째를 맞고 있는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경진 단장이 손수 꾸려온 사내 오케스트라. 지난2002년 이경진단장이 나서 사내 인트라넷(사내 통신망)에 모집활동을 내고 직접 창단했다.

소규모 오케스트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약 730명의 커뮤니티 회원이 활동할 만큼 사내에서 손꼽 힐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경진 단장은 “초기에는 사비도 많이 들여 홍보물을 제작하고 공연을 준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다”며 “이제는 소문도 제법 나서 오히려 삼성필 단원이 되기 위해 삼성에 입사하려는 신입사원도 봤다”고 자랑을 빼놓지 않는다.

이경진 단장은 이 같은 발전을 단원들 덕으로 돌린다. “모두들 주말 연습을 기다릴 정도로 오케스트라 활동에 열정적이다”며 “이러한 단원들이 있어줬기에 삼성 필이 지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일에는 각종 업무에 시달리다가도 주말 동안 단원들과 화음을 맞추다 보면 그간의 스트레스를 잊고 다시 출발한다는 게 이경진단장을 포함한 단원들의 생각이다.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 같은 음악 활동을 나눔 경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매년 11월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보육원 및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누는 것에 인색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는 이 단장의 웃는 얼굴에서부터 그의 생활이 어떠한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다.

벌써부터 삼성필오케스트라의 연습실은 분주해진다. 6월 중 신입사원 환영회를 위한 공연 연습과 하반기에 있을 정기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린다는 이경진 단장.

“음악은 하나의 삶이라고 할 수 있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다시 이웃과 나누는 삶. 삼성필과 함께 하는 삶은 또 하나의 활력이 됩니다”

이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곧 단원 모집에 들어간다는 이경진 단장의 모습은 벌써부터 활기차다. 작지만 큰 단계를 밟으며 삼성필을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케스트라로 만들고 싶다는 이경진 단장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고대해본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