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들이 유명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 특정 사업 분야에서 선두 업체임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EMC는 최근 IDC가 발표한 ‘1분기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를 인용,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EMC의 시장 매출은 32.3%로 10분기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EMC는 전 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2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1분기 연속 1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6%가 증가했다.

세부 시장별 조사에서도 EMC는 외장형 RAID, NA오픈/iSCSI SAN(Storage Area Network)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AS, 오픈/iSCSI SAN을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28.7%를 기록했으며, NAS 시장에서는 37.1%의 시장점유율로 8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EMC는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2005년 전 세계 주요 기업 컨텐트 관리 소프트웨어(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업체 중 최고의 수익 성장률(40%) 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EMC는 올해도 체계적인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관리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차별화된 ILM전략으로 신규 시장으로 부상한 공인전자문서 보관소 및 컴플라이언스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IBM도 가트너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5년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통합 미들웨어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매출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BM은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통합 스위트, 메시지 지향미들웨어, 포털 소프트웨어 트랜잭션 프로세싱 모니터링 분야에서 1위 벤더로 조사됐다. 또한 IBM은 애플리케이션 통합 미들웨어 시장에서 2위 업체 대비 2배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