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산 관련 상폐기업 비중 증가 '투자주의보'
지난해 결산 관련 상폐기업 비중 증가 '투자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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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결산 관련 상장폐지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2010~2014년)간 감사의견,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된 사유로 상장폐지 된 1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폐지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 기업수는 24개로 전년 대비 48.9%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94개사였던 상장폐지 기업수는 2011년 71개, 2012년 65개, 2013년 47개로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010년에 43개사가 퇴출된 이후 계속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전체 퇴출기업의 54.2%(13개사)가 결산과정에서 퇴출됐다. 이 중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된 기업이 59.2%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사유 퇴출은 자본잠식 등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므로 투자자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의견 비적정(의견거절, 부적정, 감사범위제한 한정)은 즉시 상장폐지 사유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에 상장법인이 기한내(정기주총 1주일전까지)에 감사보고서 미제출시, 미제출기업 공표 및 미제출 사유 공시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에게도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측은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일 및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사전 확인해 감사보고서의 기한내 제출 여부와 미제출시 그 사유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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