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사우디, 국가간 동반성장의 산 증거"
박용만 회장 "사우디, 국가간 동반성장의 산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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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회장(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오늘의 사우디를 건설하는데 대한민국 기업인과 근로자의 땀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에 오기까지 사우디의 도움과 사우디에서의 우리 활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2년에 사우디에서 일할 때 서울에 두고 온 아들이 세살이었는데 서울에 힘들게 국제전화를 하면 멀리 들리는 소리로 "아빠"하는 부름에 눈물이 글썽이곤 했다"며 "나뿐 아니라 현장 사무실에 와서 서울에 전화를 하는 직원들 상당수가 그랬다"고 회상했다.

박 회장은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당시 가슴에 품었던 국가 간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달러 버는 재미에 다들 그런 삶이 당연하고 자랑스러웠다"며 "국가간 동반성장이라는 말의 산 증거가 사우디아라비아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하며 리야드 국제공항과 사우디 북쪽 아라아르 국경수비대 숙소 현장 두 곳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에도 1~2년에 한 번꼴로는 사우디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상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한 한국-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측 정부관계자까지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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