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증권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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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하는 기대 이하, 10~20%는 돼야"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등 증권유관기관들의 수수료 인하 방침이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권유관기관이 받아오는 수수료에서 5%인하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적어도 10-20%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체 유관기관의 수수료 인하 금액은 연간 증권선물거래소 110억원 예탁결제원 60억원, 증권업협회 25억원 등 전체 수수료 비중으로 볼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증권유관기관 전체 인하 금액은 약 190억원 규모로 40여개 증권사의 평균 절감효과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 거래량의 경우 매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 인하로 유관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매매 상위 증권사들과 달리 규모가 작은 증권사의 경우에는 수수료 인하에 대한 효과는 그리 크지않다"며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아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인하한 증권 유관기관들에게 더 많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7월에도 증권유관기관 수수료를 10%정도 인하한 사례가 있어 수수료 인하폭이 작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참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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