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되돌림에 이틀새 18원 급락
환율, 달러화 되돌림에 이틀새 18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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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비둘기파적 FOMC 여파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이틀새 18.4원 급락했다. 24일에는 달러화 매도 포지션까지 가세하면서 역외 시장보다 낙폭을 키워 10원 하락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내린 1106.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04.6원에 마감됐다. 개장시각 119.75엔에 거래된 엔·달러 환율은 마감 직후인 오후 3시 7분 119.55엔으로 하락했다.

밤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FOMC 여파에 따른 미국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갔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1.0946달러에 상승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119.73엔에 하락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5원 내린 1106.25원에 마감됐다.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8.6원 내린 1106원에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글로벌 달러화 상승 시도에 힘입어 1108.9원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엔·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는 등 달러화가 재차 약세를 보인데다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늘려 1104.6원에서 마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뉴욕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으나, 장 초반 유로화 및 호주달러가 미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낙폭을 일부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오 이후 엔·달러 환율이 하락전환하고 유로화 및 호주달러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재차 하락했다"며 "장 마감 직전 달러 하락세를 겨냥한 매도 포지션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추가로 키워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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