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매도+엔화 강세에 하락 마감
환율, 역외 매도+엔화 강세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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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전망에 따른 역외 달러화 매도 물량과 엔·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05.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7원 내린 1103.3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19.22엔에 거래된 엔·달러 환율은 마감 직후 119.18엔까지 내렸다.

밤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지수가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10개국 연합이 예멘 반군을 상대로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엔화 대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884달러에 하락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은 119.19엔에 하락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08.0원)대비 1.85원 내린 1108.0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개장 직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레벨을 낮췄다. 오후들어서는 엔·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도 움직임이 집중되면서 추가로 하락해 1103.3원에서 마감됐다.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은 "어제 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면서 하락 추세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고점 매도 움직임이 반영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전 11시부터는 계속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상승폭을 반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종가가 아니라 장중 저점이 1100원대로 내려갔던 어제 대비해 오늘은 1102.4원으로 올랐다는 점"이라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장중 저점이 1100원대 위에서 형성되면 방향성이 전환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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