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직영주유소 100곳 매각·정리 나서
GS칼텍스, 직영주유소 100곳 매각·정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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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GS칼텍스가 직영 주유소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유소를 매각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50개, 내년 50개 등 총 100여개의 직영 주유소를 매각하거나 사업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GS칼텍스가 보유한 230개 직영 주유소의 약 절반 수준이며 약 300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다.

정리 대상 주유소는 수익성이 악화한 곳이 우선이 될 예정이며, 주유소 폐쇄 또는 매각 등의 방식이 동원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직영 주유소를 정리하는 작업을 해 왔고, 이 중 일부 주유소를 처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직영 주유소 매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익성이 최악인 경우에는 매각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과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4563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100여개의 직영 주유소를 정리하더라도 업계 순위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GS칼텍스는 전국에 2750개 주유소를 보유해 약 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업계 점유율 31%로 1위인 SK이노베이션(389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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